최근의 국내 상황을 보면 울화통이 터진다. 비상계엄 선포 이유로 공수처가 현직 대통령을 구속하였다. 그리고 총리를 비롯한 장관을 줄줄이 탄핵하였고 한때 경제부총리가 대통령직 대행으로 국정을 다루었다. 현법재판소는 탄핵에서 풀린 총리가 대통령직을 대행하고 있으나 야당은 그들의 제의를 수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다시 탄핵할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생소했던 ‘탄핵’ 용어가 이제는 익숙해졌다. 그러는 사이 대한민국 국민은 윤 대통령 지지와 반대의 두 개 파벌로 갈라져 매일 광화문, 서울역 앞 도로에서 세 과세를 하며 국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그동안 어려움을 어떻게 버텨왔고 오늘의 풍요에 도달하였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기름 한 방을 나지 않는 우리나라가 차들이 새벽부터 빔 늦게까지 꼬리를 물고 달리고 있다. 물론 이 차들은 생산적 업무를 띠고 달리고 있을 것이다. 이를 보는 외국인들은 우리나라를 ‘다이나믹’하다며 칭송을 아끼지 않는다.

남북대치 속에서 많은 예산을 방위비에 배정하여야 하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반세기 만에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눈부신 발전의 과정을 다시 되새겨 보지 않을 수 없다.

1945년 해방을 맞은 한반도는 얄타 협정에 따라 북위 38선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갈라졌다. 북쪽은 바로 소련군의 진입으로 공산화 되었고, 남쪽은 미군 등 16개국 연합군이 진주하여 군정을 폈다.

1905년, 미국으로 망명하여 30여 년간 그곳의 자유민주주의와 자유경제를 터득한 이승만 박사가 1945년 귀국하였고 헌법제정 그리고 국민투표로 이 박사가 1948년 대한민국 초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새로 탄생한 대한민국이 기틀을 잡기도 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남침으로 힘겨운 전쟁을 치루었다. 한때 대한민국은 울산, 대구, 진주를 잊는 영남 일부 지역의 영토만을 남긴 처참한 상태였다. 다행이도 맥아더 장군이 이끄는 16개국 연합군이 인천으로 상륙하였고 결국 북한군은 이북으로 밀렸고 북한 전역이 연합군의 통치 아래 있었다.

이승만 대통령이 평양시민에게 한반도 통일에 관한 소견을 발표함으로서 그들에게 큰 희망을 안겼지만 예상 밖으로 인해전술로 쳐들어 온 중공군에 의하여 연합군은 밀렸고 결국 전쟁 끝에 38선 대신 비무장지대로 남북이 갈라졌다. 3년 간 지속된 전쟁으로 서울을 비롯한 온 국토가 거의 폐허가 되었다.

이승만 대통령은 3선을 겨냥한 집권시도에 반대하며 벌인 시위로 다친 학생을 병원으로 찾아가 위로하였다. 1960년 대통령직을 하야한 이 박사는 청와대에서 걸어서 동대문 근처의 이화장으로 옮겼다. 수많은 시민이 연도에 서서 배웅을 받으며 걸어가는 초대 대통령의 모습은 매우 감동적이었다.

이승만 박사는 영부인 프란체스카 여사와 두 개의 손가방을 들고 하와이로 망명하여 조그마한 아파트에서 말년을 보냈다. 최근 젊은이들이 건국 대통령의 업적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승만 대통령 기념회’를 조직한 것을 보며 크게 감동하였다.

역대 대통령 가운데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빼 놓을 수 없다. 1960년 이승만 대통령의 하야 후 국내 상황은 매우 혼란하였다. 결국 1960년 5월 16일, 여러 장성을 이끈 육군소장 박정희 장군이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접수하였다.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 공과에 대한 평가가 여럿으로 갈리겠지만 과학기술 기초를 다진 점은 높이 평가해 마땅하다. 1966년 미국 존슨대통령이 월남파병대가로 제공한 600만 달러로 홍릉에 과학기술원(KIST)을 세웠고 미국 등 선진국에서 연구 활동 중인 교포 학자를 연구요원으로 초청하였다.

많은 백성이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때였지만 박 대통령은 과학기술만이 배고픔을 해결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연구역량 증진에 힘썼다. 연구비 조달을 위하여 가발을 수출하였고, 서독에 파견한 광부 및 간호사의 피 묻은 달러로 과학기술력을 키운 것이다.

오늘날 우리나라 과학기술력은 국제수준이다. 방위산업의 발전은 이미 선진국수준이고 탱크 등 각종 무기가 여러나라에 수출되고 있다. 결국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세우고 키운 것이다,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돌출적인 정책에 우리나라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과 가까운 사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높은 관세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나라가 곤혹을 치루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으로 어떤 정책을 쏟아 낼는지 예측이 어렵다. 우리는 우리나라가 어떻게 세워졌고 어떻게 자랐는가를 회고하며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이에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국제백신연구소 한국후원회 상임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