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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의 힘 (2022년 6월 (642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15 조회수 : 9 파 일 :



    에모토 미사루가 쓴 <물은 사랑을 원한다>라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물의 결정의 아름다움을 마음속으로 느끼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좋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갖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물의 결정 사진을 갖고 다니거나 수첩이나 책에 붙여놓고 자주 쳐다보기를 권하고 있다. 여러 버전으로 출간이 되었는데 사진 자료가 많아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이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은 물의 결정이 인간이 하는 말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점이다. 좋은 말을 들려주면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하고, 안 좋은 말을 들려주면 진짜로 보기 흉한 모습으로 바뀌는 것이다. 희한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 자체를 믿지 못하겠다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어떤 태도를 가지고 책을 보느냐에 따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이와 비슷한 것을 MBC 다큐멘터리를 통해서 확인하자 내 마음은 완전히 달라졌다. “말의 힘이라는 주제로 방송이 되었는데 우리의 주식인 밥풀에다가 말을 하는 실험을 하였다. 하나는 좋은 말을 들려주고, 다른 하나는 안 좋은 말을 들려주었는데 한 달 동안 실험을 진행하였다. 한 곳에서만 실험을 한 것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동시에 진행을 했다. 그 결과 좋은 말을 들려준 밥풀들은 곰팡이가 피기는 했지만 정말 예쁘게 변했고, 안 좋은 말을 들려준 밥풀들은 말 그대로 보기 싫을 정도로 흉하게 썩어 버렸다. 실험을 한 모든 곳에서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정말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야말로 말의 힘을 깨닫게 된 순간이었다.

    앞에서 이야기한 물의 결정이나 이번 실험에서 본 밥풀의 모습이나 모두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리가 평소에 하는 말이 서로에게 얼마나 중요한 지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 몸의 70%는 물이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매일 주고받는 것은 말이다.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 말이 어떻게 전달되느냐에 따라 우리의 몸은 달라질 수 있다. 긍정적인 말을 듣는다면 좋게 변할 것이고, 부정적인 말을 듣는다면 나쁘게 변할 것이다. 물도 밥풀도 그렇게 변하는데 인간은 말할 필요도 없다.

    초등학교 작은 교실 안에서 의미 있는 변화가 있었다. 그 변화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서로 다투고 싸우는 아이들이 매일같이 듣고 하는 말은 욕설과 부정적인 말들뿐이었다. 그것은 서로를 밀어내고 상처를 주는 말이었다. 그래서 담임 선생님은 특단의 조치로 서로에게 존댓말을 쓰는 규칙을 학생들에게 제시했다고 한다. 그리고 나서 6개월 후 학생들은 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와 같은 말을 많이 하게 되면서 표정과 행동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한다. 단지 학생들이 한 것은 존댓말을 실행한 것뿐이었다. 그런데 놀라운 변화가 일어난 것이다. 그 변화는 배려와 존중이 가져온 것으로 말의 힘을 다시 한 번 증명해 준 것이었다.

    이 실험들의 과학성과 객관성을 따지지 않더라고 우리는 평소에 하는 자신의 말들을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배설하는 말이 아닌 배려하는 말을 할 때 우리들의 모습은 좀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어떤 말을 가장 많이 했을까 하고 질문을 던지면, 매일같이 쉴 새 없이 말을 하는데 뭘 그런 것까지 신경 쓰느냐고 나무랄 수도 있겠지만, 위의 실험 내용들을 보면 과연 그럴까? 무심코 내뱉은 말 한 마디 속에 엄청난 힘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말을 듣는 대상이 위의 실험처럼 물이나 밥풀이 아니라 가족, 친구, 직장 동료였다면 어땠을까 상상하면 그 결과는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건강한 파동과 에너지를 전해 주는 말의 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우리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길의 시작은 배설하는 말이 아닌 배려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나부터 실천하려고 한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교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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