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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할 수 있는 권리 (2022년 6월 <642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6-15 조회수 : 1 파 일 :



    여행은 누구나 하고 싶은 행위이다. 코로나19로 사회는 갇혔고 이동이 제한되면서 오히려 여행자유에 대한 갈망은 더 높아졌다. 문화관광연구원(2021) 조사에 따르면, 여행선호도는 202045.8% 수준에서 202153%로 더 여행하고 싶어 하였다. 사람들은 입국 후 격리기간(7~14)을 설정하는 제한으로 사실상 불가능해진 해외여행 대신, 현실적으로 국내여행을 대안으로 선택하였다. 202022.5%였던 국내여행 경험률은 2021년에 51.8%로 높아졌다. 감염병이 더 이상 사람들의 여행을 막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여행은 공간을 바꾸고 일상의 생활을 벗어나 새로운 변화와 자극을 추구하는 행위이다. 인류학에서 이야기 하는 리미널리티(limiality)’를 통해 탈일상을 경험하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여행 속에서 경험하는 새로운 변화와 자극은 일상의 규정된 질서인 코스모스의 피로감을 해소하고, 원초적 무질서의 카오스를 통해 활력과 인간성을 회복하는 과정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여행자는 여행 전의 존재와는 다른 생기와 의미를 생산한 인간이 된다.

     

    1948세계인권선언은 휴식과 여가의 권리와 함께 인간의 이동자유를 권리로 보장하고 있다. 어느 국가도 이동의 자유를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제한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1999세계관광 윤리강령은 관광의 자유와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점차 UN을 중심으로, 자유로운 여행의 권리로서 관광권을 인간의 기본권으로 인정하는 추세이다. 실제로 전체주의적이거나 권위적인 국가일수록 국민의 여행은 쉽게 제한받는다.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의 여행과 이동의 국가적 제한과정을 보면 각 사회의 자유도를 가늠할 수 있다.

     

    최근 미중의 대립관계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전 세계의 블록화와 대립은 다시 인류를 갇힌 세계로 만들고 있다. 열린 국제관계를 위한 시작은 사람들의 여행과 자유로운 교류이다.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나 여행을 보장하고 여행을 권리로 인정하여 활발한 이동의 흐름이 만들어 질 때, 세상은 다시 소통하고 대화하고 어우러지는 변화를 맞을 것이다.

     

    여행은 가벼운 취미활동이나 소비행위에 머무르지 않는다. 여행의 자유는 개방된 사회를 지향하고, 국가의 경쟁력을 만들 뿐만 아니라 행복을 위한 인간의 권리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평화롭게 세계인을 연결하는 소중한 대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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