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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 평화, 인권이 영원히 뿌리내리려면(2022년 5월 (641호))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2-05-16 조회수 : 2 파 일 :



     

    인간의 존엄을 지키려면 무엇보다 정의, 평화, 인권이 가장 절실한 과제이다. 그렇기에 이를 쟁취하기 위해 오랫동안 수많은 곳에서 부르짖고 노력해 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우크라이나에서 보듯 세계 각처에서 침해와 다툼의 파열음이 점점 커지고 날로 더욱 위협받고 있다. 자기와 자기 편 주장만 정의라고 하고, 인권 유린은 도처에서 더 늘어나고, 자기나 자국의 이익에 어긋나면 다투고 심지어는 전쟁도 불사하고 있다.

    해법은 없단 말인가? 여기서 세계사의 전개과정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지금 추구하는 정의 평화 인권이라는 가치는 17~18세기 서양의 절대왕정의 포악한 압제와 강탈에 맞서 쟁취한 시민사회의 획득물이다. 시민사회에서 개인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는 한 자신이 원하는 것을 누린다. 여기서 타인은 당연히 동등한 시민을 뜻한다.

    그렇기에 근대 이후 열악한 집단, 힘없는 이웃나라, 타 문명, 다른 생명체에 대한 침해가 계속 일어나고 있다. 지나간 세기에 제국주의 열강의 식민지에서의 잔혹한 착취와 억압, 나치의 잔인한 유태인 학살이 자행되었다. 지금도 약자 학대, 약소국 위해, 동물 대량 살상 소비와 엄청난 자연 파괴 등 인간의 욕망에서 비롯된 사악한 일들이 걷잡을 수 없게 벌어지고 있다. 이제는 지구촌의 암울한 미래와 인간의 비극적 종말을 우려하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정의 평화 인권은 서양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양에서는 더 본질적으로 다루었다. 인간에게는 욕망도 있지만 고귀한 선한 본성이 있고 이 선한 본성을 존중하고 가꾸는 사상이 다름 아닌 유학이다. 유학에서는 천명(天命)을 함께 부여받은 만인은 형제요, 만물은 서로 존중해야할 이웃이다. 맹자는 올바름[]이란 어른을 공경하는 경장(敬長)으로 여기고 과거의 수고로 오늘이 있는 것이라는 의식으로 살면서 자신이 조건 주어진 존재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그래야 동시대인들에게도 정의롭게 그 인권을 존중하며 평화롭게 더불어 살 수 있다고 보았다. 유학자 퇴계는 나이어린 제자의 의견도 병이 걸린 사람이 약을 구하는 발병구약(發病求藥)’하듯 경청하였다. 심지어는 하녀의 자식과 자기 증손자의 인권과 생명의 소중함을 동등하게 바라보았다.

    오늘날 정의 평화 인권이 뿌리내린 민주사회를 지향하고 인류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 인간의 상호 존중과 배려는 물론 지구촌 생명체까지 보살펴져야 한다는 유학적 가치가 되살아나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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