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룬트란드위원회의 보고서

유엔이 1970년대부터 부각시킨 지구환경문제의 중요성을 토대로 1983년에는 유엔은 노르웨이 최초의 여성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Brundtland 위원회(WCED)를 설립하였다. 이 위원회가 1987년 발간한 역사적 보고서 “Our Common Future”를 통하여 지속가능한 개발을 최초로 정의하였고, 이어 1992년 유엔은 리오회의(UN Conference on Environment and Development)를 개최하여 국제사회의 행동강령으로서 의제21을 채택하고 최초로 지속가능한 개발의 실천에 필요한 구체적 성격을 제시한 바 있다. 아울러 이행상황점검을 위하여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에 지속가능개발위원회를 설치했다.

선진국 대부분은 국가지속가능개발위원회(NCSD)가 구성되어 각종 정책을 조절하고 있으며 한국은 2000년 대통령자문기구로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설립되었다. 이 보고서에서 정의한 지속가능함(sustainability)이란 미래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재 세대의 필요를 충족할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한다. 즉 현재 주어진 자원을 한번에 다 써서 없애지 말고 미래에도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보존해가면서 사용하자는 의미이다.

MDGs에서 SDGs로

유엔이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는 등 8개 목표 실천을 위하여 2001년에 채택된 새천년개발목표(MDGs)의 의제는 대부분 권장사항중심의 임의적인 성격이어서 개발도상국을 무상지원해야 하는 선진국의 반발과 함께 그 목표의 실현이 난관에 봉착했다. MDGs이후 유엔은 2012년에 개최된 리오+20회의 준비회의에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정립하였고, 2015년에는 MDGs를 이어받아 보강한 후속목표로서 SDGs를 채택하였다. 다만 SDGs의 경우에는 개발도상국들이 전통적 방식의 경제성장을 추구하는데 제한을 받고 기술력이 우월한 선진국들의 기준에 예속될 우려가 있음이 지적된 바 있다. 이 같은 이해관계의 대립에도 불구하고 국제사회의 목표가 MDGs에서 SDGs로 전환한데에는 국제사회가 경제성장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게 되었고, 개발목표의 추구에 있어서 불평등의 해결과 지구환경문제의 해결이 개발의 바람직한 미래를 선도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하게 된데 인류문명사적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플랫폼의 기여

플랫폼(The Platform for Tomorrow)은 우리나라의 발전과 선진화에 앞장서는 지성인의 모임이다. 우리는 인류의 평화롭고 행복한 생활에 가장 중요한 목표는 유엔총회가 2015년에 채택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SDGs) 17개라고 판단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이화여대 국제대학원교수 김은미 전 국제개발협력학회장이 연구업적과 기여가 가장 많다. 우리 플랫폼의 회원이신 김박사를 초청하여 각국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 할 SDGs에 관하여 논의하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