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戰 5년..사망자 수 추정 '제각각'>

[2008/03/18 11:40 연합]

   20일로 이라크전쟁 발발 5주년을 맞는 가운데 여러 기관 및 단체가 내놓은 사망자 수(추정치)가 제각각인 것으로 파악됐다.
   18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라크 바디 카운트(IBC)'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이달 13일 현재 이라크전 이후 사망자는 8만2천109～8만9천605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이는 병원기록 등을 토대로 이라크 정부가 산출한 수치와 대략 일치하지만 이라크전 과정에서 전투ㆍ비전투 요인으로 인해 숨진 장병 및 무장세력 조직원 사망자 는 포함하지 않고 있다.
   이라크 의료진은 그러나 2006년 10월 발간된 영국 의학잡지 '란셋'에 실린 조사결과 보고서에서 이라크전 발발 후 2006년 여름 현재 39만2천979～94만2천636명(평균 65만4천965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진은 당시 이라크 내 47개 지역 1천849가구를 무작위로 선정, 조사를 벌여 전쟁 첫 40개월 간 629명이 사망한 사실을 파악, 이를 토대로 추정치를 산출했다.
   의료진은 사망자 평균치 65만4천965명 가운데 60만1천27명은 전투는 물론 폭탄테러 등 폭력사태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라크 의료진의 조사결과와 IBC의 집계치가 큰 차이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의료진이 내놓은 결과는 유엔의 후원으로 노르웨이 연구진이 개전 첫 해 조사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