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수단의 최대 무기판매국' 국제인권단체 주장 부인

[뉴시스 2008-03-15 17:42]
 

   중국 외교부는 14일 중국이 국제 분쟁 지역인 수단에 대부분의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힌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퍼스트(HRF)의 보고서와 관련,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정부는 그동안 무기 수출에 있어 매우 신중한 태도를 보여 왔다"며 "특히 유엔안보리 결의에 따라 핵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다른 국가에 판매한 적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수단에 판매하는 무기는 수단이 수입하는 무기 총량의 8%에 그치고 있다"며 "중국이 수단에 대한 무기 수출을 멈춘다고 해도 수단의 다르푸르 학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HRF는 13일 중국이 지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수단 지역에 약 5500만 달러 상당의 무기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영국 BBC 방송도 중국이 그동안 수단이 생산한 전체 석유 물량의 3분의 2를 수입하는 등 수단의 다르푸르 학살 사태를 눈 감아주고 무기를 판매하는 등 자국의 이익만을 뒤쫓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