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하이로 보고관, 15일 미얀마 입국 할 듯

[뉴시스 2008-03-14 22:19]
 

   유엔 버마 인권특별 보고관인 파울로 세르히오 핀하이로가 14일 아시아 국가 방문에 대한 승인을 받고 15일 미얀마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핀하이로는 미얀마 시민들에 대한 미얀마 군정의 비민주적인 탄압 행위를 강하게 비난해 왔으며 최근 지속적으로 미얀마 입국을 시도해왔으나 번번이 입국을 거부당했다.
   지난 12월 미얀마 정부에 의해 공개된 문서에 의하면 미얀마 정부는 지난해 반정부 시위로 사망한 사람이 31명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지만 핀하이로는 이는 믿을 수 없는 수치라고 비난했다.
   핀하이로는 미얀마 정부가 비민주적인 행태를 자행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적 선거를 시행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모순된 주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정부가 주장하고 있는 것은 미얀마에서 일어나는 현실과 맞지 않는다"면서 "북유럽 신화 속에 나오는 난장이의 존재를 믿거나 꼬마 요정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나 미얀마 내에서 민주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얀마 내에서의 민주화 진행 주장을 비꼬았다.
   핀하이로는 "일반적으로 국제사회는 계속되는 미얀마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개혁 요구에 미얀마가 불응하는 것으로 미얀마 정부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