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와 유엔난민기구(UNHCR), 세계보건기구(WHO) 등 15개 기구 수장들이 11월1일 공동 성명을 내고 ‘종말이 온 듯한’(apocalyptic) 상황이라고 표현하며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유엔 기구 수장들은 “가자 북부 주민 전체가 질병과 기근, 폭력으로 인해 곧 죽을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인도적 지원은 접근 제약으로 인해 필요한 만큼 이뤄지지 않고 있고, (주민들은) 기본적인 생필품도 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구호지원자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않고 있고 이스라엘군과 (죽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다가갈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가자지구 내 교전 당사자들에게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며, 이스라엘에 “가자지구와 이를 돕고자 하는 인도주의 단체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