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지는 난민촌, 갈 곳 잃은 난민들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7-17 조회수 : 4 파 일 :

분쟁과 박해를 피해 국경을 넘은 난민은 전 세계 약 2540만명.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난민은 매년 늘고 있지만 정작 이들을 품어줄 난민촌이 사라지고 있다. 유엔 193개국 중 10개국이 전체 난민의 절반 이상을 수용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세계 최대 규모인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난민촌은 미얀마군의 인종 청소를 피해 도망친 로힝야 난민들로 빼곡하다. 그런데 수만명이 외딴섬으로 이주해야 할 처지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난민 10만명까지 수용하는 시설을 마련하겠다며 2018년부터 무인도인 바샨차르섬에 거주 시설과 홍수방지벽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국제인권단체들은 사람이 사는 섬까지 배로 1시간이 걸리고 홍수가 자주 일어난다며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방글라데시 정부는 유엔에 미얀마에서 넘어오는 난민에게 더는 공간을 제공하기 어렵다며 국제사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케냐의 다다브 난민촌에 있는 난민 21만명은 떠돌이 신세가 된다. 케냐 정부가 지난 2오는 8월 난민촌을 폐쇄하겠다고 유엔난민기구(UNHCR)에 통보했기 때문이다. 이들이 인도주의적 재앙이라는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폐쇄 결정을 내린 이유는 난민촌이 소말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조직원 양성소로 변질됐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이곳의 난민 96%1991년 발발한 내전을 피해 국경을 넘은 소말리아인이다. 알샤바브는 케냐가 소말리아 내전에 개입한 데 대한 보복으로 수도 나이로비 등에서 테러를 벌여왔다. 케냐 고등법원이 국제사회의 의무를 무시하고 난민을 박해하는 행동이라며 난민촌 폐쇄를 위헌으로 판결했지만, 케냐 정부는 폐쇄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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