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8월 기준 20대 근로자는 2023년 보다 13만9000명(3.9%) 감소한 33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8월 기준으로는 2014년 8월(334만4000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저출산으로 청년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데다 2023년부터 이어진 내수 부진으로 20대 고용이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이 중 20대 비정규직은 2023년보다 3만8000명(2.6%) 늘어난 146만1000명이었다. 이는 20대 전체 근로자 10명 중 4명(43.1%)꼴로,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반대로 20대 정규직 비중(56.9%)은 역대 가장 낮았다.

2003년만 해도 20대 비정규직은 114만3000명으로 전체 근로자 중 차지하는 비중은 29.6%에 그쳤다. 이후 2018년까지 30%대 안팎에 머무르던 20대 비정규직 비율은 2019년 38.3%까지 치솟았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