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부가 주민의 생계형 상업 활동까지 강하게 압박하는 등 최근 들어 인권 상황이 더욱 악화했다는 유엔의 평가가 나왔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9월23일 제79차 유엔총회에 제출한 북한 인권 상황 보고서에서 악화되는 북한 인권 상황, 피해자를 수용한 제3국의 책임 등을 강조했다. 살몬 보고관은 “북한 정부가 민간의 상업 활동을 ‘반사회적 행위’로 규정해 크게 억압하고 있다”며 “이러한 활동은 많은 사람의 생계수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시행한 기본적 자유 제한과 국경 폐쇄를 지난 수년에 걸쳐 해제하면서 주민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살몬 보고관은 “공개처형과 공개재판을 다시 도입, 가혹한 처벌에 대한 공포를 통해 주민 통제 수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