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가 4월22일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발간하고 북한에서는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있으며 개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은 코로나19 이후 시행했던 국경 봉쇄를 완화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탈북자들의 강제 북송이 다시 시작됐다는 보도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임의적‧불법적이며 초법적인 살인과 강제 실종, 고문, 강압적 의료 행위, 자의적 체포 및 구금, 강제 수용 시설에서의 가혹 행위 등이 만연하고 있으며, 표현 및 이동, 집회 결사 등 기본적 인권이 전혀 보장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법적절차를 거치지 않고 집행되는 ‘비사법적 사형’과 관련, 북한은 정치범과 탈북자들에 대해 광범위한 비사법적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고 적시했다. 이어 코로나19의 유행 이후 이 같은 공개 처형은 감소하다가 최근 국경 봉쇄 완화와 함께 다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치범 수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지만 대체로 8만에서 12만명 가량으로 추산되며, 일부 NGO는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