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양백남상 시상식이 10월16일 오후 2시30분 한양대학교 백남음악관에서 성황리에 거행되었다.

김종량 학교법인 한양학원‧백남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한양백남상’은 한양학원의 설립자 백남 김연준 박사의 삶의 철학이자 한양학원의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정신을 기리고 계승 발전하기 위해 제정되었다”고 밝혔다.

“특히 일제 강점기 ‘과학기술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겠다’는 신념으로 한양학원을 설립한 선생의 선각자적 실용정신, 수많은 가곡과 성가곡을 작곡 발표한 열정적 예술가의 혼, 국제인권옹호 한국연맹의 회장(1965~2007)으로서 소외되고 가난한 이웃들을 보살피며 그들의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했던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공학, 음악, 인권‧봉사 등 세 부문의 한양백남상을 제정하였다”고 강조했다.

백남기념사업회는 이날 시상식을 거행하고 한양백남상 수상자들에게 상패와 공학상 1억, 음악상 5000만원, 인권‧봉사상 5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수상자는 공학상 박상일 파크시스템스(주) 대표이사, 음악상 신수정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인권‧봉사상 한국생명의전화 하상훈 원장이다.

공학상을 수상한 박상일 대표이사는 세계 최초로 원자현미경을 발명하였고, 미국에서 PSI(Park Scientific Instruments)를 창업하여 원자현미경 기술을 상용화했다. 파크시스템스(주)는 2022년 전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한국거래소 ‘코스닥 라이징 스타’에 2018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선정되었다.

음악상을 수상한 신수정 서울대 명예교수는 대한민국의 1세대 피아니스트이자 교육자이다. 26세의 나이로 서울대 기악과 최연소 교수가 되었고, 서울대 음악대학 최초 여성 학장을 역임했다. 신 교수는 2009년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대한민국 예술상, 옥관문화훈장, 독일 일등십자공로훈장 등을 수상했다.

하상훈 원장은 자살 예방 상담전문가로 35년간 우리나라 자살 예방 및 생명 존중 문화 조성에 공헌하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전화 상담 기관인 생명의전화 원장으로, 누적 115만 건에 달하는 상담에 응답할 수 있는 24시간 상담체계 확립과 상담원 양성에 헌신했다. 또한 19개 한강교량에 SOS생명의전화 74대를 설치하여 위기에 처한 생명을 구조하는데 기여하였다.